Travel/해외

[해외] 혼자 후쿠오카 자유여행 2 (셀린느, 오호리공원)

Subnio 2024. 3. 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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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알람으로 맞춘 6:30 되자마자
불이 켜짐과 동시에 침대가 소파가 되어
강제기상 최고였다.
- 와우 -

캡슐호텔 모션베드 짱짱맨

오늘만 하루종일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에
(내일은 귀국이니..)
아주 바쁜 일정이었다.
=쇼핑

사실 후쿠오카를 오게 된 목적 중 하나를 달성하는..
할..수 있는..? 날이기에 매우 긴장되었다.

그건 바로.. 첫 명품을...ㅅ..ㅏ는.....

그렇지만 엔저현상 + 게스트카드 + 면세를 위해
이한몸 날라온 것이다.

우선 나는 이와타야백화점을 가기 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숙소 바로 앞인 [이치란 라멘 본점] 으로 향했다.


이야.. 아침 8:15에 도착했는데.. 대기줄이 어마어마 했다.
최소 3-40분 대기라던 직원의 안내에
“하잇” 이라고 대답하고 대기줄에 선 뒤 메뉴를 체크했다.

- 기본 이치란 라멘 : 980엔
<내가 선택한 것>
1. 맛 : 기본
2. 기름진 정도 : 담백하게
3. 마늘 : 기본
4. 파 : 실파
5. 차슈 : 안넣음
6. 비밀소스(매운거) : 1/2
7. 마지막꺼 기억안나 : 기본

요렇게 선택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 기본이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그렇게 50분 정도 추위에 떤 나는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다.
(누가 3-40분이야ㅠㅠ!)


안에 내부는 한칸이고 식사가 나오면 블라인드를 내려줘서
프라이빗하게 먹을 수 있었다.

“미즈 쿠다사이.. 아 코레..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하며
물 정수기에서 먹으라는 직원분의 친절! 감사링!

잠시 뒤

참고로 귀국 후 이치란라멘 밀키트 해외직구함 존맛;

오. 일단 나는 굉장히 추웠기에
국물부터 호로록 했는데
“국밥맛인데?” 하며 완그릇에 성공했다.

이후 이와타야백화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에 탑승했다.


그러던 중 만난 소라게 소년
맞은편에 앉아서 자꾸 쳐다보길래 “냐하?” 하며
만인의 놀이 까꿍을 시전했더니
“꺄르륵”을 하며 웃었다.

너무 귀여워서 찍어도 되요? 라고 어머니께 물어보고
찍으려는데 급 소라게 변신
- 너 귀여우니까 봐주는거야 ! -

그리고 지하철역에 도착 후 잽싸게 오픈런을 위해
이와타야 백화점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우와 ㅋ

와 ㅋ 한국이다!

ㅋㅋㅋㅋㅋ

10:00 되자마자 셀린느가 있는 신관으로 입장한 나.

우선 이와타야백화점 게스트 카드 발급의 경우,
신관 7층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대기 순번대로 대기 후
직원분의 안내대로 따른다면

5분도 안되서 발급이 바로 된다.

그리고 신관2층인 셀린느로 이동!

내가 898원이었는데 지금(3월초) 888원이면... 아놔...

진짜 수없이 긴 줄을 보고
“그냥 사지말까” 하며 고민했는데

최근 900원대였다가
800원대로 다시 내려간 엔저를 놓칠 수 없었던 것 같다.

정말 딱 1시간 반 기다려서 입장했다.
*그리고 바닥에 주저앉으면 직원분이 일어나라고 한다ㅠ *

나는 애초에 한국에서부터 봤던 가방이 있어서
실제로 한번 들어보고 구매하고 싶었다.
- 첫 명품..가방이잖..ㅏ.. -

그러다 인천공항 면세에서 눈으로 첨 봤는데
“오 너무 예쁜데?” 했던 제품


바로 아바트리옹프백 블랙과 미디엄 틸리 카프스킨
블랙이었다.

미디엄 틸리백은 최근 신상이어서
더 궁금했다.

더 기대감을 안다보니 어느새 내 차례..!

다리가 뽀개지는 줄 알았지만
(ㄴㄴ뽀개지다 못해 녹아내림)견뎌냈다.

그리고 입장 후 두개 가방을 들어보고
핏과 수납력, 가격(한국과 현지에서 구매 차이)을 비교해보았다.

위 내용으로 비교해보니
미디엄 아바 트리옹프백이 가죽도 부드럽고 수납력이 훨 좋았으며,
한국보다 대략적으로 8-90만원을 싸게 살 수 있었다.

그래서 10년동안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구매를 결정했다.

안녕?

세상에 세상에..

기스있는지 하자 있는지 철저히 확인한 뒤
토스체크카드 해외결제용으로 결제 완료....!

그리고 텍스리펀을 받기 위해 다시 7층으로 향했다.

자세한 가격비교 및 후기는 다른 포스팅으로 작성하겠다.
일본에서 구매 시 혜택
1. 게스트카드 보여주면 5% 할인
2. 텍스리펀 10% 환급 (수수료 1.55% 제외)
- 카드 또는 현금으로 환급
1) 카드 : 1주일 정도 소요
2) 현금 : 즉시 환급(8.45%)


나는 현금으로 환급을 받았고
잔잔바리 잔액은 돈키호테에서 사용하기 위해 남겨두었다.
- 23,682엔 환급 -
> 2월 초 환율로 약 22만원.

너무 허기졌던 나는 재빠르게 숙소로 돌아와
셀린느를 보관시키고 (자물쇠로 묶고)
숙소 근처 카레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바삭함 미친놈

아니 엄청 저렴했는데(700엔?)
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고퀄리티였다.

진짜 배부르고 든든하게 맛있게 먹고

가보고싶었던 오호리공원으로 향했다.

여길 오고나서야 깨달았다.

“아 나 여태 정말 도시에 있었구나”

세상에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하다니 하며 재빠르게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혼자서 한컷 찍어보았다.

쨘쨘.

그리고 공원 안으로 이동했다.

노래도 안듣고 물소리랑 사람들 말소리를 들으면서
산책하는데
한적하니 정말 좋았다.

필름카메라로 풍경사진 좀 찍다가
카메라로 내사진 남기고픈데.. 하며 주변을 살피던 내게
눈에 띈 한 일본인 소녀(처음엔 한국인 인줄 앎)

“한국분이세요?”
소녀 : 에에?
“아.. 니혼진데스까?”
소녀 : 하이.
“아노.. 코레와 와타시,, 찰칵 찰칵 쿠다사이ㅠㅠ”
소녀 : 앜ㅋ 하잇하잇

알수없는 외래어를 남발한 나의 말을
이해해준 소녀

대충 찍어도 고마울 지경이었다.
그러나..

필름카메라로 풍경을 찍는 나를
너무 분위기 있게 담아주셨다ㅠ

진짜 혼또니 아리가또.. 가코이...데스...

그 후 노래를 들으며 쉬던 중 보인 한국인 두 소녀

그래서 다가가 말했다.

“저기, 제가 두분 찍어드릴테니까 저 필름카메라로 저 좀 찍어주실 수 있나요”
소녀들 : 어 네!! 근데 저 잘 못찍는데ㅠㅠㅠ
“괜찮아요!!”

잠시 뒤

다들 왜그래요?
사진 배웠어?

너무 분위기 있게 나와서(맘에 들었어ㅠ)
나도 진짜 온힘다해 찍어줬다.
(정방향, 4:3, 16:9)

이 자리를 빌어 소녀들아
다시한번 고마워🫶🏻


날도 너무 좋고
돗자리 있으면 잠시 누워서 하늘 보고 싶었던 곳

그리고 나는 후쿠오카를 통해 만난 동생과 카페를 가고자
톈진역으로 향했다.

아 계단 선넘

이동 후 거리를 잠시 구경한 나는

셀린느의 여파로 다리에
힘이 풀려서 눈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주문하며
한본어 보다는 영어가 나을 것 같아
- Can I get some ice americano please, - 라고
주문했으나

에스프레소만 주려하셔서

“아니아니!!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수정 후 받았다.

맛은.. 쏘쏘!

그리고 동생과 만난 후 가고자 했던 카페로 향했다.


나카스 강의 뷰로 이용할 수 있는 카페로
기대감을 안고 방문!

또 새로 가는 카페는
아아가 근본이니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존맛

근데 글쎄
내 인생커피인 오키나와 커피와
가장 흡사한 해외커피를 찾았다.

너무 맛났던 커피...!!!
그리고 서로 인사 후 숙소로 귀가했다.
- 서울에서 꼭 보자..! 하며! -


뭔가 배도 부르고 오늘 저녁은
캔맥과 야식이 끌려서

라멘과 맥주를 구매 후
숙소 2층 라운지에서 냠냠 먹었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귀국!

혼자 여행하고, 혼자 경치를 바라보며 한 생각으로는
[올해는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이란
생각을 계속 하고 되새겼다.

“그럴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누군가 함께 있는 것도 좋지만
가끔 혼자 배우고 이겨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

앞으로 더 성장하고 좋은 일만 가득할 나에게
박수를 보내는 오늘 이었다.

“자. 이제 렛츠고 노동이다...”
얼른 이직해야겠당..⚽️

일하기 싫어....(유준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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